대만 가기 전에 공항 근처에서 밥 먹기
대구공항에서 티웨이항공 타고 22:40에 출발
비행기타고 가는데 돌쯤 되어보이는 아기가 너무 울어서 힘들었다 ㅠ_ㅠ
비행기 이륙부터 계속 울어서 오만가지 생각할 때쯤 승무원분이 귀마개 나눠줌..ㅎ
근데 그 아기 나중에 대구 돌아가는 비행기에서도 만남...ㅎ
그렇게 비행기에서 내려서 짐 찾고 국광버스 1819번을 탔다
코로나 때부터 새벽 버스 시간이 많이 없어져서
사람이 많아 못 타면 어쩌나 걱정 많이 했는데 다행히 사람이 없었다
남편은 이지카드 찍고 탔고 나는 타이베이 메인역 가는 편도 티켓을 끊고 탔다
공항에서 타이베이 메인역까지는 국광버스타고 40분정도 소요된다
버스타고 타이베이 메인역에서 내리자마자 택시 3대 대기하고 있길래 바로 뛰어가서 탔다
우리는 한국에서 유심을 신청하고 아침에 대만 통신사에서 받기로 하여 우버도 못 부르는 입장이라..
그렇게 택시를 타고 시먼딩에 있는 숙소에 도착하였다
숙소 이름은 오렌지 호텔 시먼 한중
2023년 12월에 지어진 호텔이다
Orange Hotel - Han Zhong (Xi Men)
피곤한 몸을 이끌고 호텔 안으로 들어가자 프론트 데스크에 있는 직원이 너무 친절하게 맞이해줬다
사진에는 없지만 1층 프론트 데스크 옆에 과자랑 과일이 있고
프론트 데스크 맞은편에는 음료랑 정수기가 있다
그리고 홀수층에는 펜트리룸이라고 해서 정수기, 전자레인지, 여러 티백들, 그릇, 수저 등이 있다
우리는 트윈룸으로 2박 예약을 했다
방이 많이 좁긴했지만 너무 깔끔해서 좋았다
화장실도 깔끔하고 수압도 세고 굳굳
그리고 와이파이 진짜 빠름 ㅋㅋ
짐 풀고 씻고 나니 거의 새벽 2시 30분쯤이라 바로 뻗었다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씻고 준비해서 나왔다
날씨가 너무 좋았다 춥지도 덥지도 않은..
우리는 유심칩을 받으러 도심에 있는 중화통신으로 이동하였다
Chunghwa Telecom Bo'ai Service Center
여기가 아침 일찍 열고 숙소랑 가까워서 갔는데 직원분 너무 친절하심
우리는 kkday에서 5일 데이터 무제한을 사서 갔고
직원분한테 가서 바우처에 있는 바코드를 보여주면 된다
유심칩을 받고 아침을 먹기 위해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는 일갑자찬음(일갑자손음)에 도착했다
10시 20분쯤 도착했는데 다행히 줄이 그렇게 길진 않았다
줄서서 기다리면서 남편이랑 비슷하게 입은 것 같아 한 컷
분위기 좋구나
매장 크기에 비해 일하시는 분들이 많다
내부는 깨끗한 편이다
메뉴는 여러가지가 있는데 한국인이 많이 시켜먹는걸로 주문했다
대만식 버거(꽈바오)랑 콩로우판 주문
주문하고 나서 5분만에 나오니 한 사람은 자리 잡고 한 사람은 음식을 들고 오면 된다
미슐랭 빕 구르망에서 4년 연속 추천 받은 곳이구나
꽈바오(동파육버거)랑 콩로우판(동파육덮밥)이 나왔다
남편이랑 오는길에 패밀리마트 들려서 타이완 18일 맥주도 한 캔씩 사왔다
대만은 음료/주류를 팔지 않는 식당이면 외부에서 사서 식당에서 먹어도 괜찮다
(다들 그렇게 먹음 ㅋㅋ)
콩로우판(동파육덮밥)은 안에 두부랑 동파육, 오이가 들어가 있고 밑에 밥이 들어가 있다
동파육은 진짜 부드러워서 숟가락으로 잘 으스러진다
동파육과 밥을 같이 한 숟가락 뜨고 오이를 올려 먹으면 진짜 맛있다
오이가 신의 한수.. 느끼함을 잡아준다
꽈바오(동파육버거)는 빵 안에 동파육이 들어가있다
그리고 설탕 같은 것이 뿌려져있는데
남편과 둘이서 먹어봤을 때 호떡같은 맛이 느껴진다고 얘기했다
그런데 너무 잘 어울림 단짠단짠
남편은 꽈바오가 제일 맛있다고 얘기했다
나는 둘 다 맛있었음 ㅋㅋ
그렇게 먹고 카리 도넛 먹으러 가려고 버스 정류장에서 버스 기다리기
대만은 버스 탈 때 손 꼭 흔들어야 기사님이 세워주시니 손 꼭 흔들기
버스타고 내려서 카리도넛 가는데 어떤 일본인부부가 나 보더니 일본어로 여기 아냐고 물어보았다
그래서 보여주신거 봤더니 일본어로 적혀있어서
"와따시와 칸코쿠진데스.."라고 수줍게 얘기했더니
미안하다면서 서로 머쓱하게 웃음 ㅋㅋ
내가 일본인으로 보였나...ㅎ
남편도 웃으면서 "니혼고와 데끼마셍" 이랬더니
일본인부부가 일본어 잘 한다며 미안하다고 그러고 가셨음
근데 나중에 카리도넛에서 만남
카리도넛 가려고 물으신거였구나? ㅎㅎ....
카리도넛 도착~
카리도넛에 현지인이랑 일본인, 한국인 이렇게 많았음
11시 오픈이였는데 11시 30분에도 저렇게 많은 사람들이 줄서서 기다렸다
여러가지 많았는데 우리는 오리지널로 2개 주문하였다
안에서 진짜 공장처럼 계속 만들고 계심
오리지널로 주문하면 저기 슈가파우더 같은 가루에 묻혀서 주신다
우리는 갓 튀겨서 나온 것을 받아서 먹었는데 쫜득쫜득했다
생각보다 안 달고 맛있었음
우리나라 꽈배기랑은 약간 다른 식감이다
쫜득하긴한데 퐁신함도 약간 섞였달까?
맛있긴한데 한 번 먹어본걸로 만족
우리는 타이베이 메인역으로 이동하여 단수이 가는 기차를 타고 단수이에 도착을 하였다
도착했을 때 단수이는 약간 흐렸지만 괜찮아~
패밀리 마트에서 차 샀는데 달달한 차였다..
대만은 차 달달하게 먹나? ㅠ_ㅠ
물이 달달하니깐 이상했음
다시는 이거 안 사먹겠다고 사진 찍어버리기
홍마오청 도착해서 티켓사기~
생각보다 사람이 많이 없었다
티켓 가격은 한 사람당 80대만 달러이다
대만은 여러나라의 식민지였는데 그 국가들의 국기가 순서대로 걸려있다
홍마오청은 본래 스페인령 총독부였으나 네덜란드인의 소유로 넘어가게 되었다
이 후 영국영사관 및 미국영사관을 거쳐 대만 총통부의 소유가 되어 오늘날 일반인들에게 공개가 되었다
내부를 방문하면 영국 빅토리아 양식의 저택을 느낄 수 있게 되어 있다
밖에서는 바다가 보인다
날씨가 조금만 더 좋았다면 잘 보였을텐데
열심히 사진 찍고 진리대학으로 이동하였다
가는길에 예쁜꽃도 보고
홍마오청에서 열심히 오르다보니 입구가 보인다
캠퍼스가 예쁘기로 유명한 대학답게 안에 조경을 엄청 예쁘게 잘 해놨더라
관광객들도 많이 방문하는듯 사람들이 많았다
열심히 사진찍다보니 어느새 하늘이 개고 있었다
그다음 소백궁으로 이동하였다
홍마오청에서 산 티켓을 보여주면 들어갈 수 있다
소백궁은 1860년대 세관으로 사용되었던 식민지 시대 건물이다
과거 모습 재현한 방을 둘러볼 수 있다
홍마오청, 진리대학, 소백궁까지 보고 카스테라를 사려고 내려왔다
마침 새 카스테라를 만들고 계시길래 바로 주문하고 기다림
여기 카스테라집이 사람 제일 많고 평도 괜찮음
그렇게 카스테라를 포장하고 커피마시러 스타벅스에 왔다
마침 창가쪽에 자리가 나서 바로 앉았다
나는 아메리카노 남편은 라떼를 시켰다
여기는 리유저블 컵에 커피를 담아서 주더랏
근데 커피 한모금 마셨는데 커피가 넘 맛이 읎..
창가쪽에 앉아서 버스킹도 구경하고
윤슬도 구경하였다
크 이뻐이뻐
카스테라를 먹으러 스타벅스에서 나와 공원으로 왔다
계란맛이 많이나는 카스테라를 좋아하는데 엄청 부드럽고 달지 않고 맛있었다
가게 앞 홍보물에 다른 첨가물 안들어가고 설탕도 20%만 들어간다고 써있었다
카스테라를 먹고 바닷가를 계속 거닐었다
하늘에 구름도 걷히고 날씨가 맑아졌다
일몰을 감상하기 위해서 자리를 잡고 앉았다
해가 점점 질 때마다 해무가 점점 높게 쌓이기 시작하여 의도치않게 멋진 그림이 완성되었다
맘 편해보이는 강아지
단수이 노을
야시장을 가기 위해 단수이에서 기차타고 스린 야시장으로 왔다
이게 그렇게 유명하다는 왕자치즈감자?
편의점에서 18일 맥주 사와서 같이 먹었다 냠냠
지나가다가 후추빵도 궁금해서 시켜먹어보았다
소고기로 시켜먹었는데 그냥 일반 찐빵같았음 ㅋㅋ
현지분들 다 여기서 음료 사먹길래 궁금해서 줄 서봄
블랙티에 펄 추가해서 먹었다
가격은 한국돈으로 1200원 정도?
엄청 싸고 시원하고 맛있었음 ㅋㅋ
우유튀김 너무 궁금해서 하나 사먹어보았다
약간 연유맛? 분유맛?이나는 그런 튀김맛..
남편이 하나 먹더니 나보고 다 먹으라며 그랬다..ㅎ
지나가다가 네네치킨도 보았다
남편이 신기해함
숙소랑 가까운 까르푸에 왔다
구경도 할 겸~ 술도 살 겸~ 겸사겸사
대만은 카발란의 나라~
우리는 왼쪽 위에 있는 조그마한 용량의 싱글몰트로 삼
여러 과자를 맛보고 싶어서 샀당
저 레이즈 김맛 진짜 맛있음! 안 짜고 진짜 맛있다
한국에도 팔면 좋을듯
타이완 18일 맥주는 유통기한이 18일로 짧아서 붙여진 이름이다
요것도 맛있음 대만에서 맥주 마신다면 저걸 추천!
첫 째날은 별로 안 돌아다닌것 같은데 20000보나 걸었더라
열심히 걷고 맛있는 것도 많이 먹고
이게 여행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