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응신호란?
우리가 운전을 하다가 차량 통행이 많이 없는 곳에서 좌회전을 해야 할 경우가 생긴다. 반대편 차선에서 차량은 오지 않고 직진 신호만 계속 들어올 때 '좌회전 신호는 언제 바뀌나?'라고 생각하며 불필요한 신호에 대한 신호체계 개선을 한번 생각하게 될 때가 있다.
이러한 불편을 해소하고자 생겨나게 된 것이 바로 좌회전 감응신호이다.
좌회전 감응신호는 좌회전 차선에 대기하는 차량이 없다면 좌회전 신호는 들어오지 않는다. 그러나 좌회전 차선에 차량이 진입할 경우, 바닥에 설치한 감지기가 이를 인식하여 교통상황에 맞게 좌회전 신호로 변경하여 준다.
이 때, 중요한 것은 바닥에 있는 사각형 위에 꼭 정차하여야 하며, 차량이 정지선을 넘거나 감지 구역에 도달하지 않으면 감응신호가 반응하지 않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또, 감응신호는 비보호 좌회전과 다르기 때문에 신호가 바뀌지 않고 좌회전 할 경우 신호위반에 해당되므로 신호가 바뀌고 좌회전을 하도록 하여야 한다.
감응신호가 있는 이유
국도, 지방도와 같은 도로에서는 보통 직진하는 차량의 통행량은 많고, 그에 반해 좌회전 하는 차량의 통행량은 적은 편이다. 신호등의 신호는 좌회전 신호가 매 주기마다 한번씩 들어오는데, 이 때 좌회전하는 차량이 항상 있을 것이라는 것은 장담을 하지 못한다.
좌회전 차량이 없는데 신호등의 좌회전 신호가 들어온다면, 통행량이 많은 직진 차량의 불필요한 신호대기, 시간 낭비, 속도를 내고 있는데 속도를 줄여야 하는 상황으로 인한 연료 낭비, 후방 추돌 사고 등의 단점만 많아지게 된다.
비보호 좌회전을 도입하면 되지 않느냐? 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비보호 좌회전의 경우 신호에 의한 보호를 받지 못한다. 마주오는 차량과 충돌할 위험, 직진하는 차량의 통행 속도가 높으면 사고의 위험, 무리한 좌회전으로 인한 직진 차량 통행의 방해 등 안전 확보를 신뢰하기 힘들다.
감응신호를 도입하게 되면, 좌회전을 해야할 경우에만 신호가 들어오게 되어 직진 차량이 불필요하게 신호대기를 하지 않아도 되고, 교통 흐름에 크게 방해되지 않으므로 안전성이 상승하는 효과가 있다.
감응신호 원리
좌회전 감응신호는 아스팔트 아래에 루프 코일 또는 무게 감지 센서를 매설하여 자동차가 있는지 없는지에 대해 파악하여 신호를 변경하게 한다. 또, 카메라를 이용한 영상 분석 기법을 이용해서 신호를 변경하기도 한다.
이륜자동차, 무게가 가벼운 차량들은 무게가 감지되기 힘든 경우가 종종 생기곤 한다. 이를 해결하고자 이륜차 전용 감지기를 추가로 매설하여 무게가 가벼운 차량들도 무게가 감지되게 만든다.
차량이 노면에 있는 감응신호 네모칸에 제대로 정지하지 않는 경우에는 센서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신호가 바뀌지 않는다. 그리하여 네모칸에서 정지선을 넘지 않아야 하고, 네모칸에서 너무 멀리 떨어져 있어도 안되니 되도록이면 차량이 칸 안에 오게 하여 센서가 제대로 동작하도록 하여야 신호가 변경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