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와 다르게 피로감이 엄청 심하거나, 소변의 양이 줄어들고 거품이 생기는 경우 단백뇨를 한번 의심해봐야한다. 만약 검사를 했는데 단백뇨가 양성이라면 원인을 정확하게 파악하여 치료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이 글에서는 단백뇨란 무엇인지, 정상수치범위와 줄이는 방법에 대해서 다루고자 한다.
단백뇨란?
쉽게 말해서 소변으로 단백질이 빠져 나가는 상태를 말한다. 소변에 단백질 거품이 많이 생겨나와 거품뇨라고도 불린다.
신장은 노폐물 배설, 신체 항상성 유지, 호르몬과 비타민 D3 활성화, 염분 배설 등과 같은 여러 기능을 하는 우리 몸 여과 장치이다. 이 여과 장벽을 구성하여 체내에 필요한 혈구, 단백질은 빠져나가지 못하게 막고 크기가 작은 물질, 수분은 자유롭게 통과 시킨다.
그런데 단백질이 어떠한 원인으로 인하여 다량 여과되어 소변으로 배출되게 되면 단백뇨가 생기게 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정상인의 경우 150mg 미만의 단백질은 소변에서 검출될 수 있다. 그러나 하루에 소변으로 배설되는 단백질의 양이 150mg 이상일 경우, 유의미한 단백뇨라고 한다.
단백뇨는 당뇨, 고혈압과 같은 만성 질환에서 주로 나타날 수 있는데, 단백뇨의 수치가 증가했다는 것은 신장 손상 정도가 증가했음을 의미한다.
평소에 단백질을 과다하게 섭취하거나 염분을 지나치게 많이 섭취, 흡연과 과도한 음주, 불필요한 약물이나 건강보조 식품 등을 남용, 비만일 경우 단백뇨를 악화시킬 수 있으니 주의해야한다.
단백뇨 증상
1. 평소와는 다르게 소변에서 거품이 생기고 소변의 양이 줄어든다.
2. 평소보다 피로감을 잘 느끼고 기운이 없다.
3. 체중이 증가한다.
4. 손과 발이 자주 붓는다.
5. 고혈압이 없었는데 갑자기 발생했다.
6. 혈뇨(붉은색 소변)가 있다.
7. 소변검사를 실시했는데 이상이 있다.
단백뇨 정상수치범위
단백뇨 정상수치범위는 다음과 같다.
검사결과 | 상태 |
정상 | 음성(-) |
1+ | 단백뇨의 양이 30mg/dL |
2+ | 단백뇨의 양이 100mg/dL |
3+ | 단백뇨의 양이 300mg/dL |
4+ | 단백뇨의 양이 1000mg/dL |
단백뇨는 시약이 묻어있는 요시험지에 소변을 적신 후 초록색으로 변하는 정도를 확인하여 판정한다. 요시험지봉 검사법이라고 하며, 소변 검사에서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반정량적 검사법이다. 단백질 주요 성분인 알부민 농도를 추정할 수 있다. 하루 300mg 이상의 단백질이 배출되면 단백뇨로 정의한다.
검사하는 당일 아침에 물을 많이 마시면 평소보다 단백뇨 수치가 낮게 나올 수 있다. 그래서 검사하기 전날 밤부터 물을 마시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감염, 약물복용, 심한 운동,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증가할 수 있다.
평소 당뇨, 고혈압 등의 만성질환을 가지고 있는 환자라면 주기적으로 단백뇨를 측정하여 질병 관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단백뇨 줄이는 방법
단백뇨를 줄이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첫 번째, 염분섭취를 줄여야 한다. 지나친 염분 섭취는 혈관으로 수분을 끌여들어 혈압을 높이게 된다. 이로인해 신장에서 여과 기능을 담당하는 사구체의 손상을 더욱더 진행시킬 수 있다.
두 번째, 적절한 체중조절을 해야한다. 비만은 사구체의 여과율을 비정상적으로 증가시킨다. 이는 콩팥에 무리를 줄 뿐만 아니라 단백뇨를 증가시킬 수 있다.
세 번째, 금연과 적당한 음주를 해야한다. 담배를 피울 때 혈관이 수축되어 혈압이 상승되고 혈류 감소를 일으켜 콩팥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 지나친 음주 역시 혈당조절을 방해하고 사구체 손상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네 번째, 지나친 단백질 섭취는 피해야한다. 단백질의 분해 산물은 주로 신장에서 배설된다. 그래서 한꺼번에 많은 양의 단백질을 섭취하게 되면 단백뇨의 악화 및 콩팥에 부담을 줄 수 있다.
신장은 작지만 아주 큰 역할을 해내는 가장 중요한 기관 중 하나이다. 이러한 신장이 제 기능을 잘 유지할 수 있도록 평소에 건강관리에 힘쓰고, 자신의 소변 상태에 주의를 기울여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