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톨렌이란?
독일식 과일 케이크로 크리스마스 시즌을 대표하는 음식 중 하나이다.
주로 건포도와 설탕에 절인 과일, 아몬드, 계피, 넛맥 등의 향신료를 넣고 구운 빵에 버터를 바른 뒤 슈가 파우더를 넉넉히 뿌려서 만든다.
슈톨렌은 여러 재료가 어우러져 달콤하면서도 고소하고 향긋한 맛을 가지고 있으며
만든 후 바로 먹는 것보다 숙성시켜 먹어야 제맛이 나므로 독일에서는 크리스마스를 몇 주 앞두고 슈톨렌을 만드는 전통이 있다.
슈톨렌은 각종 과일과 럼주가 듬뿍 들어가 맛이 깊고 진하므로 아주 얇게 썰어 먹는 것이 일반적이다.
한 가운데 부분을 먼저 얇게 조각내서 먹고, 분리된 두 덩이를 밀착시켜 보관해야 절단면이 마르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슈톨렌 안에는 마지팬이 들어가는데...
여기서 마지팬이란?
설탕과 아몬드를 갈아 만든 페이스트이다. 아몬드의 기름 성분과 설탕이 만나서 만져보면 약간 끈적한 지점토 같은 질감을 가진다. 고소하고 달콤하며 아몬드 입자가 약간 씹히는 것이 특징이다.
마지팬은 덩어리 그대로 잘라서 먹기도 하지만 얇게 밀어 케이크에 씌워 장식하기도 한다.
그리고 슈톨렌 빵 속에 넣기도 하고, 동물이나 과일 모양으로 만든 다음 식용색소로 색을 입혀 새해와 크리스마스 때 먹기도 한다.
마지팬은 우리에게는 생소하지만 유럽인에게는 초콜릿만큼 사랑받는 과자이다.
카페에서는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이하여 슈톨렌을 예약받고 있는 곳이 많다.
주로 마지팬이 한 줄 들어가느냐 두 줄 들어가느냐로 차별화를 두고 있는 곳이 많은 것 같다.
글쓴이도 카페에서 샘플로 마지팬이 두 줄 들어간 슈톨렌을 먹어 보았다.
한 줄 들어간 마지팬 보다는 두 줄 들어간 마지팬이 달콤하고 고소해서 좋았다.
(물론 그만큼 가격은 비싸지만...)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이해서 많은 사람들이 슈톨렌을 찾고 있는 만큼
슈톨렌에는 어떠한 것이 들어가는지 정도는 알고 먹으면 더 맛있게 먹을 수 있을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