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여름날 혹은 식품 위생이 좋지 않은 환경에서 음식을 섭취할 때 식중독에 걸릴 위험이 커진다.
식중독은 음식을 먹고 몸 안에 독이 생겨서 걸리는 병으로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사망까지 이를 수 있다.
그렇다면 식중독에 걸렸을 때 치료는 어떻게 해야할까? 아래에서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자.
식중독이란?
식중독은 식품의 섭취로 인해 소화기가 인체에 유해한 미생물 또는 유독물질에 의해 감염되는 감염성 또는 독소형 질환이다. 세균의 수분, 온도, 영양 등 여러 조건이 갖추어지게 되면 활발하게 증식되어 식중독에 감염될 위험성이 커진다.
식품을 충분한 온도와 시간으로 조리하지 않았거나, 조리 후 음식물을 적절하지 못한 온도에서 장시간 보관하였거나, 오염된 조리도구 및 용기를 사용하였거나, 개개인의 비위생적인 습관과 손세척을 소홀히 하였거나, 비위생적이거나 안전하지 못한 식품원료를 사용하였을 때 식중독이 발생할 가능성이 커진다.
식중독은 주로 날씨가 더운 5월에서 9월까지가 제일 많이 발생된다. 하지만 최근에는 계절 구분없이 식중독이 발생되고 있고, 겨울철에는 특히 바이러스성 식중독이 증가하므로 추운날에는 식중독으로부터 안전할 것이다라고 생각하는 일은 없어야할 것이다.
식중독은 성인보다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가 걸렸을 경우 증상이 더 심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식중독 증상
식중독의 증상은 다음과 같다.
1. 소화기 증상
음식물을 섭취하였을 때 우리 몸은 소화기관에서 각 영양소로 잘게 분해되어 흡수된다.
음식물에 독소, 세균이 섞여 들어오면 빨리 제거하기 위해, 독소가 소화관 위쪽에 있으면 구토를, 아래쪽에 있으면 설사를 통해 밖으로 배출시켜버린다.
2. 전신 증상
세균이 장벽에 붙거나 뚫고 들어가는 식중독의 경우 구토, 설사와 같은 소화기 증상과 함께 온 몸에 발열 증상이 생기는 경우가 많다. 심하면 신경 마비, 근육 경련, 의식 장애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식중독 원인 물질에 따른 증상은 다음과 같다.
1. 포도상구균
2 ~ 4시간 잠복기. 심한 구토, 어지러움, 두통 등의 증상 발생.
2. 살모넬라균
6 ~ 72시간 잠복기. 복통, 설사, 열 등의 증상 발생.
3. 비브리오 패혈증
12 ~ 48시간 잠복기. 다리에 출혈 동반한 수포, 고열, 패혈증 등의 증상 발생.
4. 이질
3일의 잠복기. 설사, 고열, 복통 등의 증상 발생.
5. O-157 대장균
3 ~ 9일 잠복기. 심한 복통, 출혈성 설사, 미열을 동반한 장염 등의 증상 발생.
식중독 치료
식중독에 걸렸을 때 곧바로 음식을 먹으면 안된다. 장 점막이 손상되고 소화 흡수 기능이 약화된 상태이므로 곧바로 음식을 먹게 되면 소화 흡수 장애로 인해 설사가 더욱더 악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1차적인 치료로서는 제일 먼저 수액 공급이 제일 필요하다. 구토, 설사로 인해 손실된 수분을 보충하고 전해질 불균형을 잡기 위함이다. 순수한 물보다 포도당, 전해질이 포함된 물은 흡수가 더 빠르기 때문에 끓인 물에 설탕, 소금을 넣어서 마시거나 이온음료를 마시는 것이 좋다.
이후에 설사가 조금 잦아들기 시작하면 미음, 쌀죽 등 기름기가 없는 음식부터 먹어야한다. 설사가 심한 상태에서는 장에서 수분을 흡수할 수 있기 때문에 탈수 예방을 위해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이 좋다.
위와 같은 방법을 사용하면 대부분의 경우에는 증상이 호전되나 증상이 호전되지 않을 경우 의료기관을 방문하는 것이 좋다.
탈수가 너무 심각해 쇠약해진 상태이거나 구토가 심해 물을 마실 수 없는 경우에는 정맥 주사를 통해 수액 공급 받는 것이 좋고, 혈변, 발열이 심한 경우에는 의사의 판단에 따라 항생제 투여가 필요할 수도 있다.
설사가 심하다고 해서 지사제를 함부로 사용해서는 안된다. 지사제를 무작정 사용하면 장 속에 있는 독소, 세균의 배출이 늦어져 회복이 지연되고 경과가 나빠질 수 있기 때문이다.
식중독 예방
식중독 예방 수칙은 다음과 같다.
1. 손을 깨끗이 씻자.
-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깨끗하게 손을 씻자. 특히 음식하기 전이나 음식을 먹기 전에는 꼭 비누를 사용해서 손을 씻어야 한다.
2. 음식은 꼭 익혀먹자.
- 육류는 75도 이상의 온도에서 1분 이상 익히고, 어패류는 85도 이상의 온도에서 1분 이상 익혀서 먹자. 모든 음식은 충분히 익혀서 먹어야 한다.
3. 조리기구는 구분해서 사용하자.
- 칼, 도마 등과 같은 조리기구는 용도별(채소, 육류, 어류, 가공식품 등)로 구분해서 사용하자. 그리고 육류, 어패류, 가금류, 계란 등은 채소, 과일류 등과 교차 오염이 되지 않도록 꼭 구분해서 분리 보관해야 한다.
4. 세척과 소독은 반드시 하자.
- 채소, 과일 등은 흐르는 물로 깨끗이 씻어서 섭취해야하며, 세척 시 교차 오염이 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조리도구, 식기는 열탕 소독 또는 염소 소독을 실시하여 깨끗한 상태에서 항상 사용해야 한다.
5. 보관온도는 꼭 지키자.
- 차가운 음식은 5도 이하, 뜨거운 음식은 60도 이상에서 보관해야 한다. 그리고 냉동식품의 경우 실온보다 냉장고, 냉수, 또는 전자레인지에서 해동하는 것이 가장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