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혈은 말 그대로 출혈을 그치게 하는 행위이다. 혈관이 손상되어 우리몸에서 자연적으로 회복하기 위해 혈액을 응고시키는 과정이며, 다쳤을 때 응급처치를 통해 인위적으로 피가 멎도록 도와준다.
지혈은 상처를 치료하는데 우선되는 제1단계이며, 지혈면(솜)과 지혈제(약)를 통해 피가 멎도록 해준다.
사람이 아주 큰 사고를 당해 부상을 입어 극심한 혈액 손실이 발생할 경우 지혈제만으로는 효과를 보기 힘들 수 있다. 이럴 때 사용하는 응급 치료 방법은 화학/국소적 약제, 직접 압박/압박 드레싱, 봉합 및 단단히 묶기, 젤라틴 스폰지 등이 있다.
사람 몸에서 피가 너무 많이 빠져나가면 저혈량성 쇼크 등으로 인해 심하면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출혈이 발생하면 최대한 빨리 지혈하는 것이 좋다.
상처 부위에 유리 파편 등과 같이 날카로운 이물질이 있으면 그것으로 인해 출혈이 심해질 수 있으니 출혈의 원인과 정도에 따라 적절한 조치를 취하고 지혈을 해야 한다.
정확한 지혈 방법을 모르고 무작정 지혈을 하게 되면 지혈이 안될 수 있다.
만약 지혈이 안될때는 어떻게 해야하는지 방법과 지혈이 안되는 이유는 무엇인지 아래에서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자.
지혈이 안되는 이유
1. 혈소판이나 혈액응고인자 이상
: 혈소판과 혈액응고인자들이 상처 부위에서 서로 도와가면서 피를 멎게 해주는 역할을 한다. 이 때, 혈소판이나 혈액응고인자가 모자라거나 기능에 이상이 있으면 출혈이 일어나도 지혈이 잘 되지 않는다.
2. 혈소판 수 부족
: 혈소판은 혈액 응고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혈소판 수가 부족하면 출혈을 억제하는데 어려움이 생긴다. 또, 혈소판의 수가 감소하거나 숫자는 정상이더라도 기능에 이상이 발생하면 지혈이 잘 안될 수 있다.
3. 혈관의 손상이 심한 경우
: 사람 몸에서 피가 많이 나갈 정도로 혈관의 손상이 심한 경우, 출혈이 계속해서 일어나 지혈이 잘 안될 수 있다.
4. 혈우병일 경우
: 혈우병은 출혈이 발생하여도 지혈이 되지 않고 계속해서 나오는 질병으로 유전병의 일종이다. 혈액 응고인자의 부족으로 나타나며 지혈이 안되는 사람, 지혈 시간이 다른 사람보다 더 오래걸리는 사람 등 사람마다 증상이 다르다. 치료가 어렵고 과다 출혈로 치명적인 상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한다.
지혈이 안될때 방법
먼저 출혈이 발생하면 제일 먼저 환자의 상태를 알아봐야한다.
출혈이 심한지? 쇼크증상을 보이는지? 신체 일부분이 절단되었는지? 속이 안좋은지? 신체에 이물질이 박혀있는지?에 대해서 먼저 알아봐야한다. 이러한 증상이 발생하면 쇼크를 의심해볼 수 있기 때문이다.
출혈이 발생하였을 경우, 즉시 상처부위를 지혈하고 심장 높이보다 높게 해야한다.
지혈이 안될때 방법은 다음과 같다.
1. 직접 압박 시행
: 출혈이 발생한 부위에 거즈나 압박붕대를 두껍게 접어 상처부위에 대고 손으로 직접 압박하는 방법이다. 경우에 따라서 간이 소독 후 직접 감아준다.
2. 동맥점 압박 시행
: 위에서 시행한 직접 압박법으로 지혈이 되지 않을 경우, 출혈 부위에서 몸통 방향으로 가까이 위치한 동맥 부위를 압박한다. 팔에서 발생한 출혈은 위팔동맥을 누르고, 상박 중간에서 엄지손가락을 밖으로 하고 나머지 네 손가락을 안쪽으로 하여 손아귀로 쥔다. 이 때 직접 압박과 동맥점 압박을 동시에 시행한다.
다리에서 발생한 출혈은 사타구니 동맥을 압박해 출혈을 멈추게 한다. 서혜부 중간에서 동맥을 골반의 중앙을 향하여 손바닥으로 압박해준다.
동맥점 압박은 혈류를 늦춰 출혈을 막을 수 있는 방법 중 하나이다.
3. 지혈대 사용
: 지혈대는 지혈이 정말 어려운 상황일 때 최후의 수단으로 사용해야한다. 출혈부위보다 근위에 지혈대를 감아서 출혈을 멈추게 한다. 하지만 이 방법은 신경, 혈관에 손상을 줄 수 있어 위험하니 절박한 상황에서만 사용해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