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할 때 참기름과 들기름을 많이들 사용한다.
참기름과 들기름은 어떤 차이가 있고 효능은 어떤지 그리고 제일 중요한 보관방법은 어떤지 알아보자.
참기름이란?
'참'이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주원료는 참깨이다. 참깨를 볶은 후, 압착하여 만든다.
동아시아 문화권에서 자주 쓰이는 전통적이면서 대표적인 식물성 기름이다.
참깨 특유의 고소한 맛과 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음식에 소량 첨가하면 고소한 풍미가 음식에 밴다.
한국에서는 주로 국, 나물, 비빔밥 등 각종 음식에 넣어서 입맛을 돋우는데 사용한다.
재료 고유의 맛과 향을 강조하는 유럽에서는 참기름을 잘 사용하지 않는다. 다른 양념이 강하지 않아 참기름 향이 다 덮어버리기 때문이다. (퓨전 음식점에서는 사용하는곳이 늘어나고 있음)
참기름에도 냉압착 방식과 열압착 방식이 있는데 둘의 용도가 완전 다르기 때문에 용도에 맞게 사용한다.
냉압착 방식은 풍미가 약해 카놀라유 같이 조리용으로 적합하고 열압착 방식은 우리가 흔히 아는 풍미가 강해 여러 음식에 두루두루 사용된다.
냉압착 방식은 산패, 명도 등에서 열압착 방식보다 우수하고 항산화물질인 폴리페놀, 불포화지방산 등의 함유량이 높다. 그러나 열압착 방식 대비 기름 생산량이 30% 이하 수준이라 대량생산이 힘들다는 단점이 있다. 인터넷에 파는곳이 극소수긴 하니 궁금한 사람들은 구입해서 먹어보아도 좋을 것 같다.
참기름의 효능 및 부작용
<참기름의 효능은 다음과 같다.>
1. 항산화 작용이 우수하다.
참기름에는 세사미놀, 세사몰린, 비타민E 등 항산화 성분들이 많이 함유되어 있다.
이 성분들은 활성 산소를 제거해줘서 각종 질병으로부터 우리 몸을 보호해줄 수 있다.
또한, 노화를 예방해주고 암을 예방하는데 도움을 준다.
2. 혈관 질환을 예방해준다.
참기름은 80% 이상 불포화지방산으로 구성되어 있다.
불포화지방산은 혈중 콜레스테롤, 중성지방 수치를 낮춰 혈관 내 노폐물, 독소를 배출시켜주는 효능이 뛰어나다.
그로 인해, 다양한 혈관 질환을 예방하는데 도움을 준다.
3. 피부 미용에 좋다.
참기름은 항산화 성분들이 많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피부 노화를 방지하는데 도움을 준다.
4. 뇌 건강에 좋다.
참기름에는 레시틴이라는 성분이 함유되어 있다.
레시틴은 뇌 혈류의 흐름을 원활하게 만들어 주고 기억력 및 집중력 향상에 도움을 준다.
또한, 치매와 같은 뇌 질환을 예방하고 성장기 아이들의 두뇌발달에 도움을 준다.
5. 향염 작용이 뛰어난다.
참기름은 향염, 향균 작용이 매우 뛰어난다.
참기름을 꾸준히 섭취해 주면 다양한 염증성 질환들을 예방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참기름의 부작용은 다음과 같다.>
참기름은 100g 당 900kcal로 열량이 매우 높다.
참기름이 건강에 이롭다고 과도하게 섭취할 경우 오히려 비만의 위험률을 증가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하루에 4스푼 이하로 섭취해주는 것이 좋다.
참기름 보관방법 및 주의사항
참기름은 직사광선을 피해 실온에 보관하는것이 좋다.
참기름을 냉장보관하게 되면 침전물이 굳게 되는 동결현상이 발생하게 된다.
이러한 현상이 발생하게 되면 고소한 맛과 향이 날아간다.
기름병이 짙은색이 아니라면 키친타올이나 신문지 등으로 기름병에 둘러 고무줄로 고정시켜 주는 것이 좋다.
그러면 빛과 열을 차단해주어 고소한 참기름을 오랫동안 맛볼 수 있다.
들기름이란?
'들'이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주원료는 들깨이다. 들깨를 볶은 후, 압착하여 만든다. (생 들기름은 볶는 과정을 빼고 저온에서 압착하여 만든다.)
들기름은 참기름과 더불어 동아시아의 대표적 식물성 기름이다.
과거에는 들기름이 참기름보다 저렴하다는 인식이 있었고 실제로 참기름 가격 대비 1/3 수준이었다. 그러나 현재 마트에서 구입하려고 보면 참기름이 더 저렴한 경우가 많다. 요즘 참기름은 국내산 참깨로 직접 짠 기름이 아닌 대량 참기름도 많아졌고 저렴한 수입산 참깨를 사용하다보니 그렇게 가격이 비싸지 않기 때문이다. 그리고 참기름은 들기름보다 소비량이 더 많기 때문에 참기름이 가격이 좀 더 저렴하다.
들기름의 효능 및 부작용
<들기름의 효능은 다음과 같다.>
1. 오메가3의 최고봉이다.
들기름은 오메가3가 많이 함유되어 있다.
평소에 들기름을 꾸준하게 섭취해주면 혈관을 확장시켜 신경발달에 도움을 주고 치매나 유방암 등의 질병 예방에도 매우 좋다.
2. 당뇨예방에 좋다.
들기름에는 로즈마리산이라는 물질이 함유되어 있는데 포도당이 중성지방으로 축적되는 것을 막아주어 혈당이 빠르게 올라가지 않게 해준다.
3. 빈혈에 좋다.
들기름은 혈관내 혈액들이 뭉치는 것을 막아줘서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아 생기는 빈혈에 매우 좋다.
4. 흰머리 억제에 좋다.
요즘 젊은 사람들이 스트레스로 인해 새치가 많이 생기는데 들기름을 섭취해주면 모근에 영양분을 많이 공급해줘서 흰머리가 나는것을 막아준다.
5. 변비에 좋다.
들기름에는 불포화지방산이 많이 함유되어있다. 평소 변비가 심한 사람들은 공복에 들기름 한 수저 정도를 먹어주면 변비를 빠르게 해결할 수 있다.
<들기름의 부작용은 다음과 같다.>
들기름은 과도하게 먹으면 복통이나 설사를 유발할 수 있다. 그래서 하루에 한 숟가락정도 먹는게 적당하다.
열량도 100g당 844kcal로 높아서 많이 먹으면 비만의 위험률을 증가시킬 수 있다.
들기름 보관방법 및 주의사항
들기름은 산패되기 쉬워서 냉장보관이 필수이고 개봉 후 가능한 빨리(1~2개월 안에) 먹는것이 가장 좋다.
들기름을 좀 더 제대로 보관하고 싶다면 참기름을 조금 섞어서 보관하는것이 좋다.
깨끗한 기름병을 준비하여 들기름을 80% 채우고 나머지 20%는 참기름으로 채워준다. 이렇게 하면 산화를 막아 보관기간을 연장해주어 조금 오래 먹을 수 있다.
들기름은 위험물안전관리법에 따라 제4류 위험물 중 위험등급 3등급으로 분류되는 식품인데, 그 이유는 자연발화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들기름은 요오드가가 매우 높아서 산패가 매우 잘 된다. 산패가 되는 과정에서 열을 축척하다가 발화를 일으키기도 한다. 들기름뿐만 아니라 들깨가루나 들깨깻묵도 마찬가지이다. 들기름을 닦은 키친타월이나 뭉쳐둔 들깨가루가 자연발화하는 사례도 적지않게 있다. 특히, 장기보관 때문에 냉동보관하다가 해동하는 과정에서 급격하게 산패해 발연점을 넘어 불이 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주의해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