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날 아침이 밝았슴당
날씨가 흐리군
막 날이라 11시 체크아웃시간까지 호텔에 있다가
캐리어랑 짐들 호텔에 있는 보관함에 넣어놓고
호텔 로비에 있는 물이랑 커피 챙겨서 나왔당
나오니까 날씨가 엄청 좋아졌네
어제밤에 봤던 시먼딩도 한번 봐주고
걸어서 시먼홍러우로 왔다
주말이라 그런지 사람이 좀 많넹
시먼홍러우안에 들어와서 구경도 좀 해주고
딱히 살 만한 것은 없었다
날씨가 진짜 너무 좋다
소세지 하나 먹으려고 지하철 타고 왔다
오니까 여기만 딱 줄이 길게 서 있었음
현지인 분들이 90%였다
소세지 맛집인 이가샹창
안쪽에는 소시지를 열심히 만들고 계셨다
소세지를 굽는 아주머니의 손길은 예사롭지 않다
남편은 2개, 나는 1개 먹으려고 3개 샀다
남편은 또 마늘을 매우 좋아해서 마늘도 많이 가져옴
아주머니가 소세지 건내줄 때 마늘도 줄까?라고 물어보신다
한 입 먹었는데 한 개만 시킨거 바로 후회했닼ㅋㅋ
남편꺼 반 개 뺏어먹음
탱글한 소세지에 육즙이 팡
향신료 향 전혀 안느껴지고 달달하면서 짭쪼름
그냥 맛있다.. ㅠㅠ 여기 가실분들은 꼭 2개씩 드세요오
먹고 또 버블티 한 잔 먹어야 한다며
Milksha로 왔다
근데 어제 먹은 행복당 밀크티보다 여기 밀크티가 더 맛있다..ㅎ
걸으면서 경치 구경하기
어쩌다보니 용산사까지 왔다
8년전에는 밤에 왔었는데
이번에는 낮에 이렇게 보는구나
여러사람들이 기도하고 있었다
용산사에서 나와서 보피랴오거리로 향했다
보피랴오거리 도착!
주말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많았다
짧은거리지만 구경하고 사진도 찍고 그렇게 나왔다
날씨 미쳤다리
나와서 또 걷고 구경하다가
마켓 하나 발견해서 구경하기
그러다가 힘들어서 버스타고 시먼딩 근처로 가기
디화제로 가기 위해서 버스를 2번 갈아타야했다
내려서 버스 갈아타는데 버스에 사람이 너무 많아서
얼떨결에 버스문 앞에 서 있게 됨
설상가상 타이베이 메인역 근처부터 차가 많이 막히기 시작했다 ㅜㅜ
이게 머선일이냐며 남편과 얘기하다가
한 정거장 빨리 내려서 걸어가는게 낫겠다 판단하에
한 정거장 빨리 내림
휴 무사히 내려서 디화제로 걸어가는 중
디화제 도착했더니 사람이 사람이 너무너무 많았닼ㅋ
아니 이게 머선일이지.. 사람 이렇게 많이 없다고 했는데..
알고봤더니 현수막에 무슨 축제 한다고 적혀있었음..ㅎ
이런 날에 디화제를 오게 되다니..ㅎ
진짜 앞으로 나아가기 힘들었다 ㅜㅜ
대만 현지 사람들에게 치이며
제대로 된 구경도 잘 못하고 나왔다
원래 거리가 더 쭉 이어져있었는데
사람때문에 힘들어서 중간에 나옴..
다리도 아프고 이래서 근처 스타벅스에 왔다
여기가 바로 타이베이에서 건물이 이쁘다는 스타벅스 아닙니까
대만 스타벅스는 커피가 맛이 없다는것을 알고 난 후
나는 아이스 호지차 티를 시켰고 남편은 아이스 라떼를 시켰다
자몽허니 아메리카노? 저런 메뉴도 있었구나
저걸 시켜볼걸 그랬나
스타벅스에서 쉬다가 나왔다
3시라는 애매한 시간이였지만
지금 딘타이펑을 간다면 사람이 많이 없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저녁먹으러 딘타이펑을 가기로 결정했다
우리가 가려고 하는 딘타이펑은 미츠코시 백화점 지하1층에 있다
오 대기시간이 짧네
알아보니 2인석자리는 금방 자리가 나기 때문에 대기가 짧다고 한다
그리고 대기번호를 불러주는데
한국인은 한국어로 대기번호 불러줌ㅎ
그리고 대기번호표에 있는 QR로 미리 주문할 수 있으니 미리미리 주문하도록 하자
미리 주문한 음식들이 차례차례 나왔다
자리에 앉자마자 맥주가 바로 나오고
새우 계란 볶음밥도 나왔다
맛있쏘
만두도 계속 나온다
육즙이 흐르는 딤섬
맛있쏘
이 새우만두도 맛있다
우육탕도 궁금해서 시켰는데
그냥그랬다
남편이 궁금해 한 만두
부추향이 너무 강했다
삼삼하니 맛은 괜찮았음
배부르게 맛있게 먹고 계산하였다
나와서 본 만두 만드는 사람들
엄청 청결하네
대만에서 마지막 식사 잘 먹고 갑니당
먹고 나오니 어둑어둑해졌다
소화도 시킬 겸 중산역 근처에서 좀 걷기로 하였다
여기도 사람 왤케 많냥ㅋㅋ
플리마켓도 하고 있었고
주말이라 그런지 사람이 좀 많았다
왕 큰 댕댕이 발견
귀요워
걷다가 할 게 없어져서 다시 시먼딩으로 돌아왔다
안 가본 골목들 돌아봐주고
지나가다가 돈키호테 발견ㅋㅋ
궁금해서 안에 들어가서 구경했다
근데 너무 비싸서 살 만한 것은 없었다ㅎ
시먼홍러우 야경도 구경해주고
지나가다가 오래된 LP/DVD/CD샵도 발견
시먼홍러우 뒷쪽으로 오니까 맥주 파는곳도 나왔다
근데 가격 엄청 비싸고 호객행위가 심해서 가고 싶지 않았음
구경 다 하고 호텔 로비로 와서 쉬기
마지막날이라고 이 호텔 선택한 것은 아주 좋은 선택이였음
특히 밤 비행기이신 분들은 여기서 묵으세요오
짐 보관함도 따로 있고 로비에 쉴 수 있는 공간도 있어서
비행기 타기 전까지 쉬기에 딱 좋음
우리는 새벽 1시 55분 비행기였고 공항가는 급행 열차 타기 위해서 밤 10시쯤에 호텔에서 나왔다
마지막 밤 거리 사진으로 남기기
공항에서 계속 앉아서 기다리면서 비행기 탔다
안녕 대만~ 다음에 또 올게
집에 도착하니까 아침 7시가 다 되었다
잠도 제대로 못자고 이래서 짐 풀고 정리하고 씻고 바로 잠
먹을거 많이 사오고 싶었는데 남편이 위스키 4병 사는 바람에 많이 못샀다..ㅎ
타이베이리치 토펑리수 맛있으니 많이 사오세여
일어나니까 오후 3시길래 남편이랑 밖에 나가서 장보고
글렌드로낙 12년산 하나 사와서 한 잔하면서 여행의 마무리를 지었다 ㅎㅎ
진짜 오랜만에 대만 갔는데 너무 재밌었다
대만은 갈 때마다 항상 좋은 추억을 남기고 오는 것 같다
다음에는 가오슝 가봐야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