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몸 중에서 배가 갑자기 부풀어 빵빵해진 경험이 있으신가요? 배가 갑자기 부풀어 빵빵해졌을 때는 복수를 의심해 봐야 합니다. 복수는 말 그대로 배에 물이 차는 것을 의미하는데, 복수의 양이 갑자기 2L 가까이 늘어나면 복수가 찼다고 얘기합니다.
그렇다면 왜 이렇게 배에 복수가 차게 되는 걸까요? 배에 복수가 차는 원인과 증상, 치료방법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도록 합시다.
배에 복수차는증세 원인
복수가 차는 증세의 원인 중 약 85%는 간경변증의 합병증으로 인해 발생하게 됩니다.
그렇다면 간경변증은 어떻게 발생하는 걸까요? 간경병증은 장기간 음주, 지방간, 만성 B형 또는 C형 간염 등의 다양한 질환들로 인해 만성적인 경과로 발생할 수 있습니다.
간경변증이 진행되면 간에서 알부민을 포함한 단백질을 만드는 기능은 감소하게 되면서 간이 딱딱하게 굳어 몸의 혈류 흐름에 변화를 주게 됩니다. 이 때, 혈관 안의 수분이 복강 내로 이동하게 되면서 배에 물이 차게 되어 배에 복수가 차게 되는 증상이 나타납니다.
즉, 간경변증이 심해지게 되면 간문맥내 압력이 증가하고 혈관확장 유발인자로 인해 내장에 있는 혈관들이 확장하게 됩니다. 신장에서는 유효 순환 혈류량이 줄었다고 판단하여 수분의 배출을 줄이고 체액의 삼투압이 낮아지게 되면서 복수를 유발하게 되는 것입니다.
약 85%는 간경변증의 합병증으로 인해 발생하지만 나머지 10% ~ 15%는 복강내 전이암, 결핵성 복막염, 간매독, 신장 질환, 심부전 등으로 인해 발생하게 됩니다. 드물지만 결핵 혹은 췌장염, 신장염 등으로 인해 복수를 발생시킬 수도 있습니다.
배에 복수차는증세 증상
복수는 갑자기 발생하기도 하고, 몇 개월에 걸쳐서 천천히 발생하기도 한다. 배에 복수가 찼을 때 증상은 다양하며 아래와 같다.
1. 일반적으로 복수가 차게 되면 허리둘레가 갑자기 증가하고 옆구리 쪽이 부풀어 오르는 팽만이 심해지며 임신했을 때처럼 배가 부풀어 오르게 된다. 누워있을 때에도 바로 눕지 못해서 옆으로 누워야 하며, 물 무게만큼의 무게를 지니게 되어서 불편함과 피로함을 함께 느끼게 된다.
2. 폐가 제대로 확장되지 못하여 압박되며, 호흡 곤란을 유발해 숨쉬기 어려워질 수 있다.
3. 복수가 차게 되면 복부가 팽창하게 되고, 그로 인해 입맛이 없어져 식욕이 줄어들 수 있다.
4. 복수로 인해 체중이 증가하게 된다.
5. 우리 몸의 중심인 배에 물이 차 있게 되면, 몸이 무겁게 느껴지고 쉽게 피로감을 느끼게 된다.
6. 복수로 인해 복부 압박 증상이 나타나면, 속이 쉽게 불편해지고 구토 증세를 느낄 수 있다.
배에 복수차는증세 치료방법
복수는 대부분 간경변증에 의해 발생하기 때문에 진단 전 간경변증의 위험 인자에 대한 환자의 자세한 과거 병력을 확인한다.
진찰할 때에는 옆구리가 볼록해졌는지, 옆구리 쪽을 톡톡 두드려봤을 때 탁음이 들리는지, 자세 변화에 따라서 톡톡 두드려봤을 때 소리가 달라지는지 등을 확인하게 된다. 만약 환자의 복수 양이 적거나 비만일 경우에는 제대로 진단하기 어렵기 때문에 복부 초음파 또는 CT 등을 촬영해서 확인할 수 있다.
복수는 원인 질환부터 확실히 해결해야 한다. 간경변증으로 인한 합병증으로 발생한 복수일 경우, 체내에 염분과 수분으로 인해 축적되어 발생한 것이므로 염분 섭취를 제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간경변증이 뚜렷이 드러날 정도로 진행되어 저나트륨 혈증이 심한 경우를 제외하면 수분 섭취를 굳이 제한할 필요는 없다.
염분은 하루에 10g 이하로 제한하는 것이 적당하다. 갑자기 엄격하게 저염식을 하게 될 경우, 식욕 저하를 유발하여 영양 불량을 초래할 수 있으니 치료 초기에는 이뇨제를 이용하여 약물 요법으로 시작하는 것이 좋다.
염분을 제한하고 이뇨제를 사용해도 복수가 해결되지 않는 것을 저항성 복수라고 하는데, 이 때는 내장 혈관의 확장을 억제하는 혈관확장 억제제 또는 수술을 고려할 수도 있다.
간경변증으로 인한 합병증으로 발생한 복수가 아닌 암의 전이로 인한 복수의 경우, 염분 제한이나 이뇨제는 효과가 딱히 없기 때문에 증상을 완화시키기 위해 복수 천자 또는 카테터 삽입 등을 시행하여 복수를 빼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