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염에 걸려본 적이 있으신가요? 쉽게 생각하면 배탈, 설사 정도로 생각할 수 있지만 아이에게는 매우 전염성이 강한 질환 중 하나입니다. 장염은 어떠한 경로를 통해서 전염이 되는 걸까요? 아래 글에서 알아보도록 합시다.
장염이란?
세균성 장염의 원인 및 감염경로, 치료방법 자세히 알아보기
장염은 말 그대로 장에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장염에는 세균성 장염과 바이러스성 장염으로 크게 나뉜다.
세균성 장염은 위생이 불량한 경우 여름철 더운 날씨에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세균 감염에 의한 급성위장관염을 일컫는다. 세균에 의해 장의 점막에 염증을 유발하고, 독소에 의하여 염증이 발생할 수 있다.
주로 오염된 음식, 물, 우유를 섭취하거나 오염된 분변을 통해 감염이 된다. 조리하지 않거나 충분히 익히지 않은 육류, 어패류 섭취 또는 조리과정 중 교차오염된 음식을 섭취하는 경우 발생할 수 있다. 또, 조리 후 음식을 올바르게 보관하지 않았을 경우에도 감염될 수 있다.
세균성 장염은 콜레라를 유발하는 비브리오 콜레라균, 이질을 일으키는 이질균, 장티푸스를 일으키는 살모넬라 타이피균, 비 장티푸스 살모넬라균, 장염 비브리오균 등이 있다.
바이러스성 장염은 주로 노로바이러스, 아데노바이러스, 로타바이러스와 같은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며, 늦가을부터 초봄까지 추운 날씨에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생후 3개월 ~ 24개월의 어린 아기들에게서 많이 발생한다. 전염성이 강하고 질병의 발생도 예측하기 힘들다.
아이들이 체했다고 생각하여 손을 따는 경우가 있는데, 이보다는 탈수 증상이 일어나지 않도록 소량의 물을 자주 섭취하도록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초기에는 미은이나 죽 또는 부드럽고 소화되기 쉬운 음식을 섭취하고 유제품, 식이섬유가 많은 야채, 발효되기 쉬운 음식 등은 피하는 것이 좋다. 설사가 2주 ~ 3주 이상 지속될 경우에는 병원에 방문하여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장염 전염
바이러스성 장염 중 로타 바이러스는 특히 전염성이 강하다. 오염된 음료수와 음식, 사람의 손, 입, 대변의 접촉을 통해서 전염이 되며, 호흡기를 통한 공기 전파의 가능성도 무시할 순 없다.
전염성이 매우 강하여 적은 수의 바이러스만으로도 주위 다른 사람을 쉽게 감염시킨다. 사람이 많은 산후조리원, 병원, 어린이집 등에서 쉽게 전염된다.
장난감과 같은 딱딱한 물체에서도 수 주 동안 생존하므로, 물고 빠는 것을 좋아하는 어린아이의 경우 입을 통해 감염이 될 수 있으니 주의해야한다.
장염균이 묻은 손을 입에 넣거나 균에 오염된 음식을 먹으면 장염에 걸리기 쉽다. 또 화장실에 다녀와서 손을 잘 씻지 않는 경우에도 빠르게 전염된다. 외출 후 집에 왔을 때는 반드시 손을 씻고 양치를 해야한다. 아이의 경우 옷이 쉽게 더러워지기 때문에 옷을 자주 갈아입히는게 좋다. 만약, 아이가 장염으로 인해 설사한 변이 옷에 묻었다면 다른 옷과 분리해서 세탁하는 것이 좋다.
음식물은 완전히 익혀 먹어야 한다. 노로바이러스는 추운 환경에서도 잘 자라므로 냉장고에 보관한 채소, 과일 등을 먹기 전 깨끗하게 다시 한번 씻어서 먹는 것이 좋다.
장염 증상
장염에 걸리면 주로 구토, 설사, 복통, 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독감에 걸렸을 때처럼 고열이나 오한이 발생한다. 심한 경우 음식뿐만 아니라 물도 토하게 된다. 이런 경우는 아주 심각한 경우가 아니라면 2일 ~ 3일 이어지다가 점점 증상이 줄어든다.
토하는 것이 점점 줄어들면 복통을 호소하고 설사를 한다. 설사는 장염에 걸렸을 때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증상 중 하나이다. 주로 물 설사를 많이 하며, 복통이 있을 경우 복부 마사지를 하거나 핫팩 등으로 찜찔을 해주는 것이 좋다. 이러한 증상이 꽤 오래가거나 너무 아플경우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아야 한다.
바이러스성 장염 중 로타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1일 ~ 3일의 잠복기를 가지게 된다. 그러고난 후 발열, 콧물, 기침 등의 감기와 비슷한 증세가 가장 먼저 나타난다. 물만 먹어도 토하는 심한 구토 증상도 뒤따른다. 이러한 증상은 체했을 때나 감기에 걸렸을 때나 비슷한 증상이여서 오해하여 적절한 치료를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24시간 이내에 20회 이상의 설사, 구토를 하게 된다. 심한 경우 9일 동안 설사가 계속 된다. 지속적인 구토, 설사로 인해 심한 탈수 증세가 나타나며, 전해질 불균형이 발생하면서 심한 육체적, 정신적 스트레스를 겪게 된다.
장염이 발생하면 증상을 완화시키기위한 치료를 시행해야한다. 구토, 설사를 많이 하게 되면서 먹는 양이 줄어들고 그로 인해 탈수 증상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탈수증 예방이 중요하다. 수분과 전해질 공급을 잘 해줘야하며, 발열이 있다면 해열제를 먹으면서 열을 낮춰야한다.